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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김하성이 침묵했다. 김하성 뿐 아니라 모든 타자가 맥을 못췄다. 결과는 완패였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타선이 9이닝을 통틀어 달랑 안타 1개밖에 때려내지 못하는 부진 속에 영봉패하고 말았다. 마이어스의 안타가 아니었다면, 노히트 수모를 당할 뻔 했다. 소토와 프로파의 볼넷에 상대 실책을 더해 이날 1루는 3번밖에 밟지 못했다.
김하성도 울었다. 이날 7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은 2회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5회에는 이날 유일한 안타였던 마이어스의 안타가 나온 바로 직후, 1사 1루 찬스를 만났다. 하지만 이번에는 1루수 파울 플라이였다.
필라델피아 선발 휠러가 빛난 경기였다. 7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8삼진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투구수는 83개로 끊었다. 매우 효율적인 투구였다.
필라델피아는 8회 도밍게스, 9회 알바라도를 올려 승리를 지키려했다. 하지만 상승세의 샌디에이고도 가만히 당하지만은 않았다. 9회 1사 상황서 프로파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필라델피아의 실책이 나오며 소토까지 1루를 밟았다. 1사 1, 2루 추격 찬스.
샌디에이고 선발 8이닝 2실점 했지만, 삼진 9개를 잡아내는 역투를 펼쳤다. 하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