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플레이오프에서 두 팀의 전력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 부분은 불펜이다.
키움 불펜은 약하다. 평균자책점이 4.41로 전체 4위이니 약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이런 큰 경기서 확실하게 낼 투수가 많이 보이지 않는다.
마무리 김재웅은 확실한 카드다. 셋업맨으로 27홀드를 기록하다가 문성현이 팔꿈치 부상으로 빠지면서 마무리로 돌아서 13세이브를 기록했다.
키움은 준PO에서 불펜진이 부진하며 시리즈를 내줄 뻔했다. 1차전서도 4-0으로 앞서다가 선발 안우진이 내려간 뒤 불펜진이 4-4 동점을 허용했다. 4차전에선 정찬헌이 2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뒤 2-0으로 앞선 3회부터 불펜을 가동했지만 오히려 역전당해 6대9로 패했다. 마지막 5차전에선 선발 안우진이 5이닝 2실점으로 내려간 뒤 요키시가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양 현이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2안타를 맞고 1실점을 하자 결국 김재웅이 나서 9회까지 마무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LG의 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김윤식과 키움의 타일러 애플러-에릭 요키시-안우진의 1∼3차전 매치업에서 큰 점수차가 나긴 쉽지 않다.
오히려 불펜진에서 승부가 결정날 가능성이 크다. 키움 불펜이 LG 타선을 막을 수 있을지. 키움 타선이 LG의 최강 불펜을 무너뜨릴 수 있느냐가 핵심이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