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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국시리즈에서도 매진 행진이 이어질까. 관중 1위팀인 SSG 랜더스 선수단은 자부심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가장 주된 요인은 단연 팀 성적이다. SSG는 개막전부터 정규 시즌 종료까지 1위를 유지하며 우승을 한 역대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팀이다. 팀 성적이 좋으면 자연스럽게 관중이 많이 온다. 이기는 경기를 갈망하는 팬들의 심리가 '직관' 확률에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 SSG의 다양한 이벤트와 팬 서비스가 효과를 발휘했다. 실제로 올 시즌 주말 홈 경기에서는, 경기 시작 전 팀 스토어를 방문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1~2시간 전부터 굿즈나 유니폼 구매를 원하는 관중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 이전과는 다른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포인트였다.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창단 멤버로, 인천이 제 2의 고향이나 마찬가지인 김원형 감독도 확실히 다른 인기를 실감했다. 김 감독은 "그냥 봐도 관중분들이 정말 많이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원정 관중들이 많이 늘었다. 예전에는 지방 원정을 가면, 우리팀 팬들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올해는 지방 원정에도 많은 분들이 와서 응원을 해주셨다. 상대팀 구단 관계자들도 '요즘 SSG 팬들이 많이 오신다'고 이야기 할 정도"라고 이야기 했다.
김광현은 "우리 팀이 한번도 관중 1위를 해본 적이 없었는데, 올해 관중 1위를 한 것에 대해 팬분들에게 참 고맙다"고 표현했다. 박성한도 "관중들이 많이 오시면 소름이 돋는 그 느낌을 빨리 느껴보고 싶다"고 한국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8년 이후 4년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정규 시즌에 보여준 SSG 팬들의 열기가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에 한층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