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신 타이거즈의 우완투수 유아사 아쓰키(23)가 일본대표팀, 사무라이재팬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6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 7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향 미에현에서 경기를 보러 도쿄돔을 찾은 부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 타자를 연속 범타처리했다.
유아사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낸 뒤 8회초 일본대표팀 타선이 연쇄 폭발했다. 요미우리의 신인 투수, 2진급 투수를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해 1군에 데뷔한 유아사는 올 시즌 59경기에 등판해 2승3패43홀드,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홀드 1위에 올랐다. 독립리그 출신으로는 일본프로야구 사상 첫 타이틀 홀더라고 한다. 프로 첫 승도, 첫 홀드도 올해 올렸다.
유아사는 고교 졸업 후 프로지명을 받지 못했다. 대학진학 대신 2018년 일본 독립리그 BC리그 산하 도야마 선더버즈에 입단했다. 한 시즌을 뛰고 그해 말 드래프트에서 한신에 지명됐다.
유아사의 목표는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다. 이번 대표팀은 일본 국내리그 선수로 구성했다.
니혼햄 파이터스, 요미우리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사무라이재팬은 9~10일 호주대표팀과 2연전에 나선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