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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박병호처럼 만들고 싶었는데…."
그 선수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하면서 공격력, 수비력을 극대화 시켰다.
그리고 염 감독이 LG의 새감독이 되면서 찍은 선수가 있었다. 바로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었다.
올시즌엔 가능성을 보였다. 8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4리, 13홈런, 43타점을 올렸다. 데뷔 첫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이재원을 봤을 때 좋아질 수 있는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판단했고, 우리의 4번 타자로, (박)병호같이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감독이 되고 가장 먼저 이재원에 대해 물어봤더니 상무에 지원했다고 하더라. 너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LG는 현재 외야가 포화상태다. 김현수-박해민-홍창기의 주전이 확실한데다 문성주에 이형종까지 주전급이 벤치에 있다. 이재원도 시즌 후반엔 기회가 많지 않았다.
구단에서 빨리 군대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오는 것이 낫다는 판단했다. 염 감독도 "외야에 로테이션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면서도 연신 "빠지는게 아쉽다"라고 했다.
염 감독 아래서 재능을 꽃피울 선수는 누구일까. 그런 스타가 많이 나올수록 LG의 목표 달성이 더 가까워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