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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야시엘 푸이그(키움 히어로즈)의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사실상 끝났다. KBO리그 복귀는 가능할까.
마틴 에스트라다 검사는 "법원에서의 진실성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그에 마땅한 결과를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푸이그를 조사한 타일러 해처 범죄수사국(IRS) 요원도 "푸이그에겐 진실을 말할 기회가 주어졌고, 그는 그러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수사관과 검찰의 법적, 절차적 업무를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푸이그는 2019년 '에이전트1'이라 불리는 브로커를 통해 무려 899건의 도박에 참여했다. 자신이 출전한 메이저리그 경기 포함 테니스, 미프로풋볼(NFL), 미프로농구(NBA) 등이다.
푸이그의 유죄 인정 합의서는 2019년 8월 29일 제출됐다. 그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마이너리거 출신인 웨인 닉스가 운영하는 불법 도박사업 파트너(에이전트1)를 통해 이를 시작했다. 푸이그는 이를 통해 28만2900달러를 손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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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가 연방수사국의 조사를 받은 것은 올해 1월이다. 당시 푸이그는 '수사관들에게 거짓 진술을 하는 것은 범죄'라는 경고를 받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수차례 거짓말을 했다.
그는 "에이전트1은 아는 사람이지만 도박에 대해 이야기한 적은 없다"고 말했지만, 사실 수백차례 베팅에 대해 논의한 사실이 밝혀졌다.
닉스는 지난 4월 불법스포츠 도박 사업 공모 혐의 및 허위 세금 신고서 제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오는 3월 선고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밥 나이팅게일 등 유수의 메이저리그 현지 기자들은 푸이그의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공식적으로 끝났다고 보고 있다. 앞서 메이저리그는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이자 감독까지 영입했던 레전드 피트 로즈를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영구제명한 바 있다.
KBO리그에서의 커리어가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다. 캘리포니아 지역 라디오는 '푸이그는 올해 한국에서 시즌을 뛰었지만, 이제 모든 것은 끝났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