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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양의지 노진혁이 떠났다.
25일 마무리 훈련 격인 캠프 원(CAMP 1)을 마쳤다. 내년을 한 걸음 먼저 준비한다는 의미.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캠프 원은 NC의 현재이자 미래인 젊은 선수의 성장 시기였다.
'대행' 꼬리표를 떼고 출범한 강인권 체제의 본격적 출발점. 새로 NC에 합류한 소통왕 전형도 수석코치, 타격 이론가 송지만, 형님 리더십 전민수 타격코치도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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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을 마친 뒤 마산야구장 그라운드에 둘러 앉은 강인권 감독의 모습은 허심탄회하게 젊은 선수들과 소통하는 큰 형님 그 자체였다.
강 감독은 건강하게 캠프를 완주한 선수들과 함께 땀 흘린 코칭스태프, 직원들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며 선수들에게 캠프 원의 의미를 문답식 대화법을 통해 되새기며 "가을캠프에서 마음가짐과 루틴을 잊지 말고 잘 새겨서 각자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봄에 만나자"는 당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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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임시 주장 정진기는 "코치님들께서 밝은 분위기 속에 선수들이 스스로 루틴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넣어 주셨다. 야구에 대해 대화를 많이 하며 무엇을 계획하고 훈련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캠프 원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비시즌 기간에도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내년 시즌 두려움 없이 거침없는 야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투수조 조장 신민혁은 "이번 캠프 원에서 나만의 루틴을 정립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자율적 분위기에서 스스로 훈련하는 방법을 터득하는데 도움이 됐다. 이번 캠프에서 정립한 루틴을 잘 활용해 내년 시즌 규정이닝과 10승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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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강팀은 각자의 개성이 용광로 처럼 하나로 뭉쳐지면서 얼마만큼 조화로운 팀으로 거듭나느냐 하는 점이다. 다이노스의 젊은 피들은 강인권 호의 형님 리더십 속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은 한쪽 문을 닫으면 또 다른 문을 연다. 활짝 열린 또 다른 문을 통해 새로운 희망이 쏟아지고 있다. 이제는 젊은 선수들의 시간이다.
NC는 26일 낮 12시 창원 한일여자고등학교에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는 '타운홀 미팅'을 끝으로 2022시즌 일정을 마무리 한다. 캠프 투(CAMP 2)는 내년 2월 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시작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