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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22세 좌완 영건이 국가대표를 꿈꾼다. 불펜 투수에서 선발로, 이제 국제대회까지 승선할 수 있는 후보까지 성장했다.
올 시즌 23경기 8승5패 평균자책점 3.31, 정규시즌 2위팀 LG의 3선발로 거듭났다.
과거보다 기량이 발전된 원인으로는 하체 훈련을 꼽았다. 김윤식은 "고등학교 3학년 때 투수를 시작했다. 중간중간에 코칭은 받았지만, 하체 중심 이동을 배워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라며 "올해 시작하기 전 겨울부터 김광삼 코치님한테 도움받아 하체를 만들 수 있었다. 덕분에 볼넷도 많이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윤식은 "긴장되지 않았다. 선발 매치업이 상대팀에 쏠려 있어 부담되지 않았다. 상대 투수(안우진)와 싸우는 게 아니고 타자를 어떻게 상대할지 고민했다"라며 "비등하게 던진다면 충분히 승산 있다고 봤다. 최대한 점수를 주더라도 비슷하게 가려고 신경 썼다"라고 돌아봤다.
희망더하기 대회에는 첫 참여. 김윤식은 어색해 보였다. "원래 인사하던 형들 말고는 이야기를 안 해봐서 어색하다. (이)정용이형 말고 지금 대화할 사람이 없다"라며 멋적어했다.
이날 경기에 김윤식은 허리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아직 공을 던질 수 없는 상태다. 내년 스프링캠프 때까지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고척=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