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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매직도 칭찬한 슈퍼루키…"첫 홀드, 첫 승, 첫 선발 기억남아"[인터뷰]

이승준 기자

기사입력 2022-12-03 23:55 | 최종수정 2022-12-04 14:27


2022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경기에 참가한 문동주의 모습.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12.03/

[고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처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가 큰 것 같다."

올해 데뷔한 문동주(19·한화 이글스)는 1군 경기에서 신인으로서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문동주는 지난 5월 18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6월 3일 견갑하근 부분 파열 및 혈종으로 한동안 1군에서 볼 수 없었다. 이후 부상에서 돌아와 10월 3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4실점(3자책) 투구로 데뷔 첫 선발승을 신고했다. 올해 13경기에서 28⅔이닝을 소화한 문동주는 신인왕 요건(입단 5년 이내, 누적 30이닝 이하)을 충족해 다음 시즌에 신인왕을 도전할 수 있다.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양준혁 재단 주최 제10회 2022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참가한 문동주는 "첫 홀드와 첫 승, 처음 선발 등판한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처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가 큰 것 같다"고 올 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올해 신인왕을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변에서 얘기하면 나도 모르게 의식해 다치고 오버하는 부분이 있었다"라며 "(내년엔) 안 다치고 시즌을 완주하는 데만 신경 쓰면 자연스럽게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동주는 지난 18일 KBO(한국야구위원회)가 발표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관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중 WBC 대표팀 이강철 감독은 문동주의 투구를 칭찬한 바 있다.

문동주는 "관심 명단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돼 열심히 해야겠다"라며 "(이강철 감독님이) 나의 투구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발전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뽑힌 신인들이 한화 마무리캠프에 합류했다. 문동주 "(김)서현이가 오더라도 아직 내가 거의 막내이기 때문에 솔직히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서현이가 힘든 부분이 있으면 도와주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고척=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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