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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불법 도박 및 위증 혐의를 받았던 야시엘 푸이그(32)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추진한다.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한 그는 전반기 70경기에서 타율 2할4푼5리 9홈런에 그쳤지만, 후반기에는 56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6리 12홈런으로 완벽하게 반등했다. 키움은 올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마친 뒤 푸이그와 재계약을 하려고 했다.
내년 시즌 동행에 대한 구상을 하고, 푸이그는 미국으로 떠났다. 그러나 얼마 있지 않아서 대형 사건이 터졌다. 푸이그가 2019년 불법 스포츠 베팅을 했다는 혐의가 나왔고, 이후 조사 과정에서 위증까지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푸이그는 "제대로 된 법률 상담을 받지 못했다. 정신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위증 혐의를 인정하다가 최근 무죄를 주장했다.
푸이그도 결국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매년 12월 30개 구단 관계자가 모두 모이는 MLB 윈터미팅에 참석해서 자신의 가치를 어필했다. 한국에서 여전한 기량은 뽐내지만, 아직 무죄로 밝혀지지 않은 만큼, 계약까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푸이그가 빅리그 2개 팀을 만났다'라며 '한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쉽게 팀을 찾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