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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한 FA 크리스 배싯이 김하성의 동료가 될 뻔했다.
2018년 이후 최근 5년 동안 100경기 이상 선발등판한 투수들 가운데 평균자책점 3.29로 11위에 올랐다. ESPN은 '토론토가 지난 5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성적을 낸 투수를 영입해 로테이션을 강화했다'며 '이번 겨울 많은 팀들의 러브콜을 받은 그는 FA 선발투수 중 디그롬, 벌랜더에 이어 3번째로 평균 연봉이 높다'고 평가했다.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 알렉 마노아, 호세 베리오스의 뒤를 이을 4,5선발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었다. 배싯을 데려옴으로써 선발진 걱정을 덜며 뎁스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5선발은 기쿠치 유세이, 미치 화이트, '넘버원' 유망주 리키 티드먼에게 맡길 수 있다. 올시즌 류현진의 자리를 대신한 로스 스트리플링은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 2500만달러에 계약하며 떠났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 조 머스그로브까지 1~3선발은 최정상급이지만, 나머지 선발 두 자리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4,5선발로 던진 션 마네아와 마이크 클레빈저는 FA 계약을 맺고 각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떠났다.
이번 FA 시장에서 샌디에이고는 유격수 잰더 보가츠(11년 2억8000만달러), 우완 불펜 로버트 수아레즈(5년 4600만달러), 우완 스윙맨 닉 마르티네스(3년 2600만달러)를 붙잡았으나, 선발투수 영입은 아직 없다. 배싯이 샌디에이고로 왔다면 4선발로 제격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