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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에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시간은 2년이다. 최고 마무리 고우석이 해외 진출을 하기 전까지 우승의 영광을 안아야 한다.
이미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마무리 4년차인 올시즌 4승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하며 세이브왕에 올랐다. 최연소 40세이브를 달성했고, 통산 100세이브는 임창용에 하루 늦게 달성해 역대 최연소 2위에 올랐다. 그만큼 어린 나이에 세이브 사냥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당연히 LG도 그가 필요하고, 그래서 장기계약에 대해 물었지만 고우석은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이 있기에 거절했던 것.
고우석이 2년 뒤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는 것은 LG의 우승 가능 전력도 2년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LG로선 고우석이 있을 때 우승이라는 목표에 도달해야 한다.
올시즌 정규리즈 2위를 기록했던 LG다. 내년엔 무조건 우승이 목표이고 그래서 염경엽 감독으로 사령탑을 바꾸기도 했다. 4번 타자 채은성과 주전포수 유강남이 FA로 이적해 전력 약화가 걱정이지만 FA 포수 박동원을 영입했고, 채은성의 빈자리는 이재원 송찬의 등 유망주와 외국인 타자로 메운다는 전략이라 큰 전력 손실은 아니라는 평가다.
우승팀인 SSG 랜더스가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바꾸면서 전력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고,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던 키움 히어로즈도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와의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타선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LG는 큰 구멍은 없기에 전력을 어느 정도는 유지했다고 볼 수 있고, 그래서 여전히 내년시즌 우승 후보로 꼽힌다.
고우석이 있을 때까지 2년. LG는 우승컵을 들어올려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