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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어느덧 30대 중반에 들어섰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일 가능성이 높다. 4년뒤에도 국가대표로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싸우긴 쉽지 않다.
이들이 아시안게임이나 프리미어12 등 앞으로 열리는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이로 볼 때 이들이 4년 뒤에 열리는 6회 WBC에도 출전한다는 보장은 없다. 이번이 마지막 WBC일 가능성이 높다.
이들과 함께 WBC에 나가는 선수들 중에선 이정후(25)고우석(25) 강백호(24) 정우영(24) 곽 빈(24) 김윤식(23) 소형준(22) 이의리(21) 등 앞으로 한국 야구의 10년을 책임질 어린 선수들이 많다. 그야말로 신-구의 조화로 이번 대회에 나서는 것이다.
경험을 하면서 선수들이 성장을 하지만 실패보다는 성공의 경험이 선수 성장에 더 좋은 효과를 준다. 좋은 성적을 내는 팀에서 유망주들이 빨리 크는 이유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 마지막 WBC에 나선 베테랑들에게 마지막 추억을 남기고 앞으로 대표팀을 책임질 주축 선수들의 성장을 해야한다.
2023 WBC가 이제 두 달 남았다.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의 영광을 다시 찾을까. 아니면 2013, 2017년의 2연속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이을까.
세대교체에 들어간 대표팀의 결과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