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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허경민(33)이 이승엽호의 첫 주장직을 수행한다.
2015년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이후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두산은 지난해 창단 이후 가장 낮은 순위인 9위로 마쳤다.
전반적인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가운데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보유자이자 한국과 일본에서 현역 생활을 하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이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200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7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허경민은 2012년 1군에 데뷔한 뒤 통산 1303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4리 111도루 527타점 652득점을 기록했다.
고교 시절 유격수를 봤지만, 두산에서는 3루수로 나서면서 안정적인 수비를 뽐냈고, 풍부한 국가대표 경력을 자랑했다.
2020년 시즌을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그는 두산과 4+3년 85억원에 두산과 계약하면서 '종신 두산맨'을 선언했다.
허경민은 "두산 베어스가 높은 곳으로 갈 수 있고, 다시 강팀으로 될 수 있도록 주장으로서 노력하겠다. 잘부탁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