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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고영표(KT 위즈)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첫 실전에서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고영표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키노 베테랑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0-0인 2회초 김광현(SSG 랜더스)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등판, 5타자를 상대로 1안타 2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6개.
고영표는 "(올해) 처음 타자를 (타석에) 두고 던졌는데 생각보다 좋아 다행으로 생각한다. 제구도 잘 된 것 같고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커브, 슬라이더 같은 경우 손에서 미끄러운 느낌을 많이 받아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그걸 감안하면 제구가 잘 된 것 같다. 체인지업은 편안하게 던지고 있고, 투심도 생각보다 무브먼트가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공인구를 던진 느낌을 평가했다. 대표팀 소집 후 분위기를 두고는 "처음 보는 선수도 있고, 알고 지내온 선수도 있다. 중간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후배들을 잘 챙기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 도쿄올림픽 한일전에 등판했던 고영표는 "야마다 데쓰토에게 2루타를 맞았던 게 기억난다. 한국전에 잘 치는 타자이기 때문에 경계하고 있다. 그때보다 더 정교한 체인지업을 만들어 헛스윙을 유도하는 게 목표고, 각오"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투구 수 제한이 적용되는 만큼, 마운드 운영을 얼마나 잘 하느냐가 변수다. 고영표는 "그동안 투구 수 제한이 걸린 경기를 해본 적이 없어 실감은 안 된다. 좋은 컨디션으로 잘 던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첫 경기인 호주전을 두고는 "첫 경기에서 승리하는 게 팀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끼칠 것 같다. (호주전 등판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내 컨디션에 집중하려 한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투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