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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강진성(30·두산 베어스)이 다시 한 번 '안타 머신' 모습 찾기에 나선다.
강진성은 한국시리즈에서도 6경기 나와 타율 3할4리로 맹활약을 했고, NC는 그해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2012년 입단해 9년 만에 빛을 보는 듯 했다.
고향인 서울로 와서 반등을 노렸지만, 성적은 생각처럼 나오지 않았다. 부진을 겪으면서 40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은 1할6푼3리에 머물렀다. 두산은 정규시즌을 9위로 마쳤다.
두산은 8년 간 함께 했던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했고, 새 감독으로 현역시절 '국민타자'로 불린 이승엽 감독을 선임했다.
팀은 새판짜기에 돌입했고, 강진성도 본격적으로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많은 선수들이 새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찍기 위해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상황에서 강진성은 지난달 28일 진행한 세 번째 청백전에서 강렬한 한 방을 날리며 '해결사'가 됐다.
강진성이 속한 백팀은 1-4로 지고 있다가 8회말 1사 후 김대한 허경민 김민혁의 안타, 박계범의 볼넷, 송승환의 안타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강진성이 청팀 투수 이승진을 상대로 안타를 날렸고, 백팀은 5-4로 뒤집었다.
8회까지 예정됐던 상황에서 강진성의 안타는 끝내기가 됐다.
경기를 마친 뒤 강진성은 구단을 통해 "고토 코치님, 이영수 코치님, 김주찬 코치님과 많은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직구 타이밍에 늦는 감이 있어서 이 부분을 집중력으로 훈련했다"고 밝혔다.
강진성은 이어 "캠프 막바지를 향해 가는데 변화가 있는 거 같아 고무적"이라며 "시범경기까지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