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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WBC하면 떠오르는 인물 중 하나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다. 2006년 1회 대회에서 도쿄돔에서 일본에 역전 투런포를 날린 것은 아직도 야구팬들의 가슴에 깊이 저장돼 있는 명장면 중 하나다.
이 감독은 "일본에서 역대 최고의 선수들이 나왔다고 하는데 연봉차이도 엄청나지 않나"면서 "그런쪽으로 위축되지 말고 우린 그냥 가지고 있는 몸뚱아리 하나로 밀고 나가야 한다. 막 들이밀어야 한다"라고 투지를 강조했다.
일본전에 앞서 열리는 호주에 대한 경계심도 늦추지 말기를 바랐다. 이 감독은 "우리가 호주와 연습경기를 했었는데 좋은 선수들이 꽤 있더라"면서 "방심하지 말고 우리가 1회부터 빨리 선취점을 뽑으며 나가야 한다. 이런 경기는 잘못해서 한번 말리면 4∼5이닝이 그냥 가버린다. 조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점수차가 난다고 해서 긴장을 풀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방심을 하지 말 것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