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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체코가 초반 선발 투수의 호투와 타자들의 집중력을 앞세워 선전했지만, 이변은 없었다. 일본이 3승에 선착했다.
체코가 일본 실책을 더해 사사키로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2아웃 이후 마렉 슐럽이 2루타를 터뜨리며 찬스를 잡았고, 마틴 체르벤카의 내야 땅볼때 일본 유격수 나가노 타쿠무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루 주자가 득점했다.
3회초까지 0-1로 끌려가던 일본은 3회말에 마침내 깨어났다. 1사 2루 찬스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사토리아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번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볼넷 출루하며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한국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요시다 마사타카의 2타점 역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일본이 흐름을 잡았다. 3회말에 3점을 뽑은 일본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조별리그 2패를 기록한 한국 대표팀의 운명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일본이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는 것이 유력한 가운데, 일단 한국은 남은 2경기(체코, 중국)를 모두 이겨야 한다.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다. 체코가 한국에는 지고, 오는 13일 호주을 상대로 이겨야 3팀이 2승2패로 동률을 이룰 수 있다. 그 이후에는 실점으로 겨루게 된다.
도쿄(일본)=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