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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멕시코가 미국을 꺾었다.
멕시코 타선이 1회부터 미국 선발 닉 마르티네스 공략에 성공했다. 1사 1루서 조이 메네시스가 좌중월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미국도 2회말 카일 터커의 3루타에 이어 팀 앤더슨의 우전 안타로 1점차로 쫓았다.
멕시코는 4회초 대거 4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2사 2루서 랜디 아로자레나의 2루타로 4-1을 만든 멕시코는 알렉스 버두고의 볼넷에 이어 1회초 투런포를 만들었던 메네시스가 이번엔 브래디 싱어를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멕시코는 선발 패트릭 산도발이 3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으로 막은 뒤 하비에르 아사드가 3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중반까지 확실한 기세를 올렸다.
미국이 7회말 윌 스미스의 솔로포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멕시코는 8회초 안타와 폭투로 만든 무사 2루서 아로자레나의 2루타로 1점을 뽑았고, 이어진 1사 2,3루서 로디 텔레즈의 2타점 안타로 10-2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하지만 멕시코의 공격은 계속됐다. 루이스 유리아스의 볼넷으로 1,2루의 기회가 다시 만들어졌고 알란 트레요의 안타로 1점을 더 뽑아 11-2가 됐다.
미국도 8회말 힘을 냈다. 보비 위트 주니어의 2루타로 1점을 따라간 미국은 이후 2사 만루서 팀 앤더슨의 좌익선상 2루타로 2점을 더 얻어 5-11로 쫓았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윌 스미스의 중견수 플라이로 추격에 실패.
미국은 마지막 9회말에 선두 제프 맥닐의 안타로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무키 베츠, 세드릭 멀린스, 폴 골드슈미트가 모두 외야 플라이로 물러나며 경기가 끝났다.
이날 캐나다는 영국에 18대8,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틀 동안 4경기를 치른 C조는 콜롬비아와 캐나다가 각각 1승씩을 거뒀고, 미국과 멕시코가 나란히 1승2패, 영국이 2패를 기록 중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