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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 베어스 필승조 윤곽이 드러났다.
유일한 좌완 이병헌이 눈에 띈다.
이 감독은 "구위도 좋고 쉽게 공략할 수 있는 투구폼이 아니다. 디셉션도 좋다. 내가 타석에 서도 어려웠을 것 같다"며 "어제 148㎞를 던졌는데 엄청나게 빠른 공은 아니지만 공이 휘어져서 들어오는 각도가 좋다"고 칭찬했다. 이어 "스트라이크만 많이 던질 수 있으면 된다"고 과제를 설명했다.
이승엽 감독은 "어제 등판을 마친 뒤 불펜에서 엑스트라를 했는데 '찾았습니다'라고 하더라. 아직까지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밝고 긍정적인 선수이니 만큼 시즌 준비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철원은 직후 미디어 인터뷰에서 "WBC 대회 공인구에 익숙해졌다가 다시 KBO 공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미세한 제구가 안됐었는데 어제 불펜 피칭을 하면서 그 감을 찾았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