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는데…."
두산 베어스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 감독은 "김대한이 지난달 2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루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손가락 부분을 다쳤다"라며 "한 달 정도는 못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김대한은 '5툴 플레이어'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올 시즌에는 정수빈과 함께 주전 중견수로 경쟁을 펼치면서 스프링캠프를 준비했다. 이 감독 역시 시범경기에서 꾸준하게 김대한을 기용하면서 경험을 쌓도록 했다.
부상으로 개막전 합류가 불발되자 이 감독은 "굉장히 기대했는데 아쉽다"고 했다.
김대한이 빠지면서 정수빈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호세 로하스(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강승호(2루수)-양석환(1루수)-김인태(좌익수)-이유찬(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라울 알칸타라.
이 감독은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상대 선발 투수 스트레일리와의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개막전이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경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긴장하고 실수를 하면 안 좋은 상황이 나올 수 있으니 생각하면서 선발 라인업을 짰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격수 이유찬에 대해서는 "어깨도 강하고 빠르다. 긴장만 하지 않으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 경험이 쌓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거 같다"고 기대했다.
이 감독은 김대한의 부상 외에도 "곽 빈이 첫 경기부터 몇 이닝을 던질 수 있을지, 또 최승용이 경험이 많지 않아 풀타임으로 뛸 수 있을지 등 불안 요소에 대해 걱정이 있다"고 이야기했따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