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럴수가!' KIA 김도영, 결국 골절 진단 청천벽력[인천 리포트]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3-04-02 17:20


'이럴수가!' KIA 김도영, 결국 골절 진단 청천벽력[인천 리포트]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KIA의 경기가 열렸다. 4회 1사 만루에서 황대인의 2루타 때 박찬호, 김도영이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 후 다리의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김도영.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4.02/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큰 부상이 아닐 것으로 보였으나, 결과는 골절이다. 최악의 결과를 맞았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은 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2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해 고졸 신인으로 데뷔한 김도영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개막전부터 선발 3루수로 출장했다.

1일 첫 경기에서 시즌 첫 타석 첫 안타를 신고한 김도영은 2일 SSG전에서 상대 선발 투수 커크 맥카티를 상대로 3안타 경기를 했다. 4회초 타석에서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세번째 안타를 기록한 김도영은 이후 황대인의 적시타때 홈을 밟았다. 하지만 홈으로 들어온 직후 왼쪽 발 부위에 통증을 호소해 찡그리는 모습이 잡혔었다.

곧바로 교체된 김도영은 인천 길병원으로 이동했다. 검진 결과는 청천벽력. X-레이와 CT 촬영 결과 왼쪽 5번째 증족골 골절(왼쪽 발등 부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일단 김도영은 휴식일인 3일에 서울 시내에 있는 병원에서 추가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지만, 골절 소견이 나온 이상 결과 자체가 달라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김도영의 타격감이 워낙 좋은 상황이라 더 아쉽다. 지난해 대형 신인으로 크게 주목받았던 김도영은 정규 시즌 개막 후 타격 성적 부진으로 고뇌의 시간을 보냈다. 2년 차인 올해를 절치부심으로 준비해 당당히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고, 개막 첫 경기 첫 타석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그리고 2일 경기에서도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혼자서 3안타를 터뜨리며 팀내 가장 좋은 감을 선보였다.

차기 주전 3루수로 김도영을 키우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더욱 중요한 상황. 이런 와중에 부상으로 흐름이 꺾일 수 있어 우려가 크다. 골절은 회복에만 한달 가까운 시간이 필요하다. 복귀 이후 실전 감각도 문제다. 시즌 스타트가 산뜻했던 김도영에게 너무나 안타까운 부상이 찾아왔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