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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제6의 외야수 이천웅이 한동안 1군에 계속 남는다.
염 감독은 이천웅을 얘기할 때마다 "1군에서 부상선수나 부진한 선수가 있어 빠져야할 때 이천웅이 가장 먼저 올라온다"라고 말했었다. 35세의 베테랑 외야수이기에 2군에서만 계속 있게 된다면 동기 부여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염 감독은 그에게도 비상대기조의 역할을 부여했다.
개막전부터 부상선수가 발생했다. 이재원이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데다 백업 내야수 손호영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 내야수가 다쳤으니 내야수로 대체해야하겠지만 염 감독은 이천웅을 대체자로 선택했다.
이천웅은 비록 애리조나가 아닌 이천에서 스프링캠프를 보냈지만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꾸준히 출전하면서 경기감각을 올렸다.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1리(29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아쉽게 대타로서의 첫 타격 기회는 없었다. 1-11로 뒤진 7회초 2사 1,2루서 7번 송찬의의 대타로 지명됐다. 하지만 이때 KT가 투수를 사이드암 이채호에서 왼손 박세진으로 교체를 했고, 염 감독은 이천웅 대신 김민성을 대타로 냈다.
염 감독은 약속을 지켰다. 내야수가 다쳤으니 내야수가 대체 선수로 올라오는 것이 맞음에도 염 감독은 이천웅에게 기회를 줬다. 이천웅이 대답할 차례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