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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화 이글스를 팽팽하게 경기를 끌고가다가, 후반에 허무하게 무너질 때가 많았다. 불펜이 약해 흐름을 이어주지 못했다. 타선의 집중력도 약했다. 3할대 초반 승률을 기록하고, 3년 연속 꼴찌로 떨어진 이유다.
흐름이 넘어온 듯 했다. 그러나 불펜이 버텨주지 못했다. 8회 이용규, 김혜성에게 적시타를 맞고 6-6 동점을 허용했다.
9회 허무하게 무너졌다. 안타 2개, 볼넷 1개를 내줘 무사 만루. 7번째 투수로 등판한 주현상이 김휘집엑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1선발 버치 스미스는 1일 개막전에서 3회 2사후 자진강판했다. 오른쪽 겨드랑이 부상으로 2일 1군 등록이 말소됐다. 당분간 등판이 어렵다. 개막전에 투수 8명을 투입하고도 패한 한화는 이날 7명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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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주루 플레이도 아쉬웠다. 1사 1루에서 노시환이 중월 2루타를 터트렸다. 이때 1루 주자 이원석이 2,3루를 지나 홈까지 돌진했다. 대럴 케네디 3루 주루코치가 팔을 힘차게 돌렸다. 히어로즈의 중계 플레이가 정확하게 이뤄져 선취점 기회가 날아갔다. 시범경기부터 매우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욕에 가까운 상황전개였다.
한화로선 상처가 깊은 개막 2연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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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