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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3회 자진강판 한화 스미스, 경미한 근육 손상 '천만다행', 주말 캐치볼 시작해 1군 복귀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3-04-03 15:45 | 최종수정 2023-04-03 15:45


개막전 3회 자진강판 한화 스미스, 경미한 근육 손상 '천만다행', 주말…
1일 고척 히어로즈전에 선발등판한 스미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천만다행이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우완투수 버치 스미스(33)가 긴 공백없이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 구단은 3일 '스미스가 서울의 정형외과 2곳에서 우측 어깨 엑스레이 및 MRI 촬영을 진행했다. 검진 결과 투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근육에 미세한 손상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주중 대구 원정경기에 동행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다.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에 캐치볼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상이 없으면 1군에 바로 복귀한다.

스미스는 1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개막전에 선발등판했다. 3회말 2사 1,2루에서 상대 4번 타자 에디슨 러셀 타석 때 자진강판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오른쪽 팔에 통증이 나타나, 이태양으로 교체됐다.

2⅔이닝 3안타 2실점, 투구수 60개.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었다. 코칭스태프, 선수, 구단 프런트, 팬들까지 깜짝 놀랐다.

그는 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예비 선발 남지민이 일단 스미스의 빈 자리에 들어간다. 선발 로테이션상 스미스의 등판 예정일인 주말 SSG 랜더스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 3회 자진강판 한화 스미스, 경미한 근육 손상 '천만다행', 주말…
1일 히어로즈와 원정 개막전. 한화 선발투수 스미스가 3회 투구 도중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올해 한화 선발진의 중심축. 시범경기부터 착실하게 개막전에 맞춰 준비했다. 세차례 선발로 나서 12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공끝이 좋은 빠른공이 위력적이다. 직구가 최고 시속 154km까지 나왔다. 평균 시속 150km를 유지했다.

지난해 악몽을 떠올렸던 한화 사람들은 한시름 놓게 됐다. 지난 시즌 한화 두 외국인 투수 닉 킹험, 라이언 카펜터가 4월에 3경기씩 등판하고 부상으로 이탈했다. 부상 복귀를 기다렸지만, 그해 5월 교체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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