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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3년 만에 첫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148년의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진기록 보유자가 됐다.
좌타자인 달은 맥거프의 2구째 86마일 바깥쪽 스플리터를 밀어쳐 좌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9번 김하성의 백투백 홈런이 이어진 것이다. 김하성과 달 모두 시즌 첫 홈런이 극적으로 터졌다.
'OptaSTATS"에 따르면 148년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8, 9번타자가 백투백 홈런을 날려 끝내기 승리를 이끈 것은 달과 김하성이 처음이다.
달은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의 지명을 받고 입단해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9년에는 생애 첫 올스타에 뽑히며 전성기를 맞는가 했지만, 그해 후반기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으면서 하락하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허리 및 어깨 부상이 이어졌고 2021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지만 갈비뼈 부상으로 63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1년 8월 방출돼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한 뒤로도 형편이 나아지지 않았다. 2022년 밀워키에서 또다시 짐을 싼 뒤 워싱턴 내셔널스로 옮겼지만, 거기에서도 또 쫓겨났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85경기에 출전했을 뿐 빅리그 그라운드는 밟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5번째 구단을 만나게 됐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22게임에 나가 타율 0.288, 1홈런, 10타점, OPS 0.769를 마크, 빅리그 로스터에 포함되며 다시 기회를 잡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