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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역시 급이 다른 '이닝 이터(Inning Eater)다.
지난달 31일 개막전에서 뉴욕 메츠를 상대로 5⅔이닝 3안타 4볼넷 3실점으로 '그'답지 않았던 알칸타라는 5일 만의 등판서 안정적인 제구력과 다이내믹한 경기 운영을 과시하며 위용을 되찾았다.
딱 100개의 공을 던진 알칸타라는 직구 구속이 최고 99.3마일, 평균 97.8마일을 찍었고, 삼진은 5개를 잡아냈다.
알칸타라의 트레이드 마크는 '이닝 소화능력'이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첫 완투가 이날 알칸타라의 어깨에서 나왔다.
알칸타라는 1회부터 4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다 트레버 라나치에게 3루 내야안타로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호세 미란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잠재운 알칸타라는 6회를 1안타, 7회를 1볼넷으로 각각 넘긴 뒤 8회 삼자범퇴, 9회 1사 1루서 라나치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1시간57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미네소타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도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알칸타라의 역투에 패전을 안고 말았다.
마이애미는 2회말 아비사일 가르시아의 솔로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1사후 첫 타석에 들어선 가르시아는 볼카운트 2B1S마에다의 4구째 83마일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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