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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미래의 1군 1번타자로 이름을 올리겠습니다."
충암고-경희대를 거치면서 기다렸던 프로 무대였지만,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독립야구단에서 다시 정비를 마친 그는 올해 다시 NC에 입단했다.
지난 4일 KIA 타이거즈와의 퓨처스 개막전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경기를 마친 뒤 박영빈은 구단 퓨처스팀 SNS를 통해 "2020년 시즌이 끝나고 팀에 퇴단을 했다가 다시 합류해 오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 퓨처스리그 첫 안타와 첫 2루타, 그리고 한 경기 4안타에 첫 타점을 오늘 모두 기록했다. 오늘 경기 전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해보자 생각했고, 전력 질주와 번트를 신경 쓰자고 생각했다. 첫 타석에 번트 안타를 기록했는데, 그게 결과가 좋아서 오늘 전체적으로 잘 풀린 것 같다. 타석에서 투수와의 싸움만 신경 썼다. 나의 스윙을 돌리고 어떻게든 살아나가자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박영빈은 이어 "오늘을 위해 Camp2 동안 타격, 도루, 출루 등 다양한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 그리고 특히 내 위치가 많이 달려야 하는 상황이라 체력이 많이 떨어지지 않도록 웨이트에 대해서도 신경을 많이 썼다. 4안타를 기록했지만, 앞으로 타격에서 신중한 모습과 변화구 대처능력, 도루에서는 투수 타이밍을 잘 잡아서 도루 스타트에 신경을 더 써야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영훈 코치는 박영빈의 기념구에 '생각한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글귀를 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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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빈은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3할을 기록하고 도루에서는 꼭 맨 위에 있을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뛸 생각이다. 2020년에는 내 이름을 많이 알리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미래에 N팀에 1번 타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항상 응원해 주는 우리 가족에게 오늘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서 열심히 하는 아들과 창피하지 않는 아들이자 동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