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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강효종이 LG 트윈스의 5선발로서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4회까지는 불안한 가운데서도 무실점 행진을 했다. 1회말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4번 에디슨 러셀을 3루수앞 땅볼, 5번 이형종을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첫 위기를 넘긴 강효종은 2-0으로 앞선 2회말엔 선두 김웅빈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더니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다. 실점은 없었다. 임병욱을 1루수앞 병살타로 잡고 김태진을 3루수앞 땅볼로 처리.
3회말에도 볼넷 2개로 1사 1,2루가 됐는데 러셀을 삼진, 이형종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염 감독은 지난해 마무리 캠프 때부터 강효종의 선발 가능성을 봤다. 그리고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어느정도 확신이 섰다. 염 감독은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강효종이 던지는 모든 구종이 메이저리그 상위권의 데이터가 나왔다"라고 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공을 가지고 있어도 그것을 실전에서 던질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강인한 멘탈이 필요했다.
강효종은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인 피칭을 해 염 감독으로부터 5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허나 시범경기와 정규리그는 천지 차이.
강효종은 이날 많은 위기를 맞았지만 그 위기속에서 자신의 공을 차분하게 던지면서 안정감을 보여줬다.
고민이 많았던 5선발. 강효종의 등장과 함께 의외로 쉽게 풀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