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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걱정 안합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4할(30타수 12안타)로 날카로운 타격감을 보여줬고, 이승엽 두산 감독은 "아웃이 되더라도 다음을 기대하게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개막전도 화려했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9-10에서 12-10으로 경기를 끝내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감독은 우려보다는 기대의 시선을 보냈다. 이 감독은 "로하스는 첫 경기부터 홈런을 치면서 강렬하게 KBO에 데뷔했다. 상대팀에서 데이터도 나오고 하다보면 약점이 생길 것이고, 집요하게 들어올 거다. 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어 "배팅 센스는 타고 났다. 이 시기가 길게 가지 않을거 같다. 하나만 타구가 좋게 나온다면 반등이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꾸준하게 안타는 치지만 타율 2할3푼5리에 머물고 있는 '4번타자' 김재환 역시 타격감이 올라올 것으로 생각했다.
이 감독은 "걱정하지 않는다. 타구 자체는 좋다. 호수비에 막히거나 펜스 앞에서 잡히곤 했다"고 이야기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로하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인태(우익수)-강승호(2루수)-이유찬(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8번 타순에서 6번으로 올라온 양석환에 대해서는 "2경기 쉬고 어제(6일) 오랜만에 나왔다"라며 "타순을 자주 바꾸지는 않겠지만, 타순에 따라서 기분이 달라질 수 있으니 전환 차원"이라고 말했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