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6회 정도는 던져줬으면 한다."
'에이스'의 복귀에 두산의 기대는 높았다. 스프링캠프에서 순조롭게 컨디션을 올렸고,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에서 12⅓이닝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했다.
개막전 출발이 좋지 않았다. 4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허용하는 등 4실점을 했다. 경기가 연장으로 향하면서 간신히 패전을 면했다.
알칸타라는 이 감독의 기대치를 채웠다.
1회를 삼진 3개로 깔끔하게 정리한 알칸타라는 2회 2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는 첫 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리는 듯 했지만, 병살타와 뜬공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와 5회 각각 이닝 마다 삼진 두 개씩을 추가로 적립한 알칸타라는 6회도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총 투구수는 100개. 7회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직구 최고 구속은 152㎞가 나왔고, 포크(25개), 슬라이더(24개), 커브(3개), 체인지업(1개)를 섞어 경기를 운용했다.
1회 두산 타선에서 1점을 내면서 알칸타라는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두산은 8회 양석환의 홈런을 비롯해 2점을 냈고, 9회 추가점수를 내면서 4대1 승리했다. 알칸타라는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