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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마무리가 실패할 수도 있고…."
'최연소 마무리 투수' 기록을 꾸준하게 써오던 그였지만,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지난 2일 SSG 랜더스전에서 홈런을 맞은 그는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6-4에서 6-6이 되는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끝내면서 KIA는 9회말 반격에 성공. 7-6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정해영은 시즌 첫 블론세이브에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2경기 연속 불안한 장면이 나왔지만, 김 감독은 정해영을 향한 믿음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 때부터 구위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조만간 올라올 거 같다"라며 "구위도 구위지만, 제구를 정교하게 가야할 거 같다. 안타 맞고 홈런이 된 게 가운데 높게 형성된 공이었다. 정교하게 했으면 홈런 맞을 게 안타가 됐고, 안타 맞을 게 범타가 된다. 정교한 제구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플랜B' 역시 당분간은 없을 예정. 김 감독은 "아직 4경기에서 2승2패를 했을 뿐이다. (정)해영이가 해주는 것이 1번"이라며 "당분간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쳤던 고종욱에 대해서는 "(고)종욱이가 칠 거 같았다. (류)지혁이가 아웃이 됐다면 2사 후 나가서 부담이 있었을텐데 편하게 밥상을 차려준 거 같다"라며 "고종욱은 왼손 대타로 안정적으로 칠 수 있다고 본다. 또 지명타자가 안 좋을 때에는 지명타자로도 나갈 수 있다"고 활약을 기대했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