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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플레이가 모여 승패를 가르는 결과를 만든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지난 2년간 리빌딩을 진행하면서, 지속적으로 '디테일'을 강조했다. 수비에서, 누상에서 관성을 깨고 빈틈을 채우고자 했다.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한 베이스 더 가고, 세심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자 했다.
4회초 한화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가 SSG 선두타자 길레르모 에레디아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1루쪽으로 흐르는 평범한 타구였다. 그런데 페냐가 이 공을 더듬었다. 급하게 송구를 했으나 세이프. 실책으로 무사 1루가 됐다.
이어 에레디아가 페냐의 큰 투구동작을 파고들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또 수비실책이 나왔다. 박성한이 친 땅볼 타구가 2,3루간으로 갔다. 유격수 박정현이 땅볼을 잡아 3루로 던졌다. 3루로 스타트를 끊은 에레디아를 잡으려는 시도였다.
공격에서도 디테일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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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으로 뒤진 7회말 무사 1,3루. 흐름을 바꿀 수도 있는 찬스가 잡았다. 그런데 브라이언 오그레디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노시환이 홈으로 뛰었다가 횡사했다. 상대 수비가 노시환을 움직임을 놓치지 않았다. 성급하게 스타트를 끊었다가 찬물을 끼얹었다.
'디테일'을 강조한 한화보다 SSG가 '디테일'에 더 강했다.
한화는 7~8일 연속으로 연장전에서 패했다. 한화는 이날 0대3 완패를 당했다. 9회말 무사 1,2루 기회에서 세타자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대전 홈 개막시리즈를 모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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