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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명불허전 '엘롯라시코'였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과 역전, 재역전이 거듭됐다. 쏟아지는 비에도 관중석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롯데 선발은 찰리 반즈, LG는 신인 박명근이었다. 롯데 쪽으로 쏠린 선발 매치업, 하지만 선취점을 낸 건 LG였다. LG는 1회초 홍창기 문성주 김현수의 3연속 안타로 손쉽게 첫 점수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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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6회말 정우영을 투입하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롯데는 6회말 렉스의 볼넷, 고승민의 안타, 한동희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노진혁의 2타점 2루타로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공을 따라가던 LG 우익수 문성주가 순간적으로 공을 시야에서 놓친 게 아쉬웠다.
이어진 안치홍의 3루 강습 내야안타, LG 3루수 문보경의 1루 송구 실책, 1루수 오스틴의 홈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결정적인 2점을 따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안치홍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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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