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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8회말 극적인 뒤집기. 하지만 9회초 곧바로 재역전 위기. 1점차 1사 2루에 타자는 김현수.
'엘롯라시코' 명성에 걸맞는 다이내믹한 2경기였다. 경기 시간만 도합 7시간 47분. 첫날이 6개의 실책을 주고받는 '빗속 혈투'였다면, 둘째날은 역전 홈런을 주고받은 명승부였다.
경기전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그 순간 고의4구는 고려하지 않았다. 1루를 채우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다. 마운드에는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있었고, 김현수가 나갈 경우 역전 주자가 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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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불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직 최준용, 최이준 등 주력 투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2군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필승조 구승민과 김원중의 어깨가 무겁다.
서튼 감독은 "투수코치가 훈련하는 투수들과 이야기를 하고, 움직임을 살피며 컨디션을 체크해 등판 여부를 결정한다"면서 "아직 배영수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