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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마무리 수난 시대다.
KBO리그를 평정한 최고 마무리 출신 삼성 오승환도 6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출발이 썩 좋지 않다. 블론세이브도 있다. 롯데 김원중 역시 6경기 9.00의 평균자책점에 블론세이브가 있다. KIA 정해영도 7.71의 평균자책점에 역시 블론세이브가 있다.
제 몫을 하고 있는 마무리 투수는 NC 이용찬, SSG 서진용, 키움 김재영 정도 뿐이다. 세 선수 모두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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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5경기 1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0.00. 5⅓ 이닝 동안 피안타 조차 없다. 볼넷만 딱 하나 내준 것이 출루허용의 전부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0.19로 경이적인 수치다.
16일 인천 SSG전에서 통산 5번째 1안타 승리(1대0)를 거둔 NC 마운드의 주역은 선발 구창모와 마무리 이용찬이었다. 구창모는 8⅔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 완벽투로 SSG 타선을 압도했다. 이용찬은 0-0이던 9회말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아 10회 연장전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1⅓이닝 무안타 무실점. 4타자 중 절반인 2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NC는 10회초 박민우의 천금 같은 적시타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용찬은 시즌 첫 구원승을 신고했다.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 포크볼까지 완벽한 구종가치로 상대타자를 돌려세우는 특급 마무리. WBC를 거치면서 더욱 원숙해졌다. 명실상부 KBO 현존 최고 마무리는 이용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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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