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앞 타석에서도 많이 놓쳐서…."
1-4로 끌려가던 7회초 2사에 정수빈과 조수행이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양석환이 김진성의 높게 들어온 직구를 공략해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양석환의 시즌 4호 홈런. 이 홈런으로 양석환은 단독 홈런 1위로 올라섰다.
양석환의 홈런은 힘없던 두산 타선에 활력소가 됐다. 두산은 8회에만 6점을 몰아쳤고, 10대5 승리를 거뒀다. 3연패 탈출.
높은 공을 공략했던 부분에 대해 "어제 똑같은 공에 헛스윙을 해서 대비하고 있었다. 좋아하는 코스인데 앞 타석에서도 많이 놓쳤다. 그 부분을 좀 더 확실하게 가지고 가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양석환은 이어 "홈런으로 분위기가 밀리는 상황이어서 우리도 큰 거 한 방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찬스가 나왔다. 내 스윙을 가지고 가려고 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했다.
홈런 1위 이야기에 양석환은 "1위는 기분 좋다"고 웃으면서 "아직 극초반이니 1위할 때 캡쳐를 많이 해야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양석환의 홈런 커리어하이는 2021년 28홈런. 양석환은 "타자들은 커리어하이 보다 높은 목표를 가지고 시즌에 들어간다. 나 역시 커리어 하이 시즌보다 높은 목표를 잡고 하고 있다. 한 경기 한경기 열심히 하면 홈런 '커리어 하이'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