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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학교 운동장에 딱 한가지 재료만 가지고 초대형 백범 초상화를 그린 주인공들이 수원 야구장에 깜짝 초청됐다.
미술 과목 담당인 김동은 교사는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많은 사람들이 잊고 지내는 것이 안타까워서 단체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되는 등 크게 화제가 됐었다. KT 구단도 연고지 수원 지역 내 칠보고에서 이런 뜻깊은 활동을 했다는 사실을 접하고 더 널리 알리고자 하는 마음에 담임 교사와 대표 학생을 시구자로 초청했다.
김동은 교사는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광복 70주년에도 비슷한 프로젝트를 했었다. 올해도 우리 학생들이 잘 따라줘서, 당연히 기억해야 하는 임시정부 수립일을 기념할 수 있었다. 함께 해준 우리 아이들에게 고맙다. 처음에는 청소년들에게 역사 의식을 갖게 하고자 시작했는데, 이번 기회로 야구 팬분들과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실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시구 소감을 밝혔다.
김필립 군은 "처음 프로젝트를 진행할때 힘들기도 하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도 됐는데 나중에 김 구 선생님이 멋있게 그려져서 뿌듯했다. 4월 11일을 평생 기억할 것 같고, 오늘 그 기회로 야구장에 오개 돼서 영광"이라고 이야기 했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