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스프링캠프 막바지 충격의 어깨 골절 부상을 당한 타자. 언제쯤 돌아올 수 있을까.
백업 외야수 겸 대타로 치른 시즌. 팀은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하재훈은 스스로 만족할 수가 없었다. 외야 주전 멤버가 확고했기 때문에 타자 전향 첫번째 시즌에는 그 벽을 뚫고 들어가지 못했다. 본인도 "(예전에도 타자를 했었으니)감이 빨리 돌아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아쉬움이 많은 시즌"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였다.
그래서 비시즌 휴식도 반납하고 겨울에는 호주프로야구(ABL)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뛰었다. 자진해서 "최대한 많은 타석에 설 수 있게 기회를 달라"고 코칭스태프에 요청했고, 경기를 뛰면서 감을 찾아 나갔다. 장타를 펑펑 날리며 페이스를 찾는듯 했다.
그러나 수비 한번으로 허망하게 그 모든 준비가 날아갔다.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다이빙 캐치로 너무나 불운한 부상이 찾아왔다. 부상 당시 병원 진단으로는 최소 6주간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하며, 이후 재활 훈련에 돌입할 수 있다.
그리고 6주가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하재훈의 복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18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만난 김원형 감독은 "재훈이는 2군쪽에서 재활 운동을 하고 있다. 아직 훈련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지금까지 2군에서 특별한 보고가 올라오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했다. 부상이 완전히 회복된 후에도 경기를 뛸 수 있을만큼의 몸 상태를 다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추가 시간이 소요된다.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들도 아쉬움 속에 그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