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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개막과 함께 선발로 발탁됐다. 하지만 연이은 실패를 경험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선발 장재영이 2⅓이닝만에 4피안타 5사사구를 내주며 6실점, 무너진 여파가 컸다. 주중 첫 경기부터 선발투수의 조기 강판으로 불펜의 부담도 커졌다.
키움은 장재영과 외야수 송재선을 1군에서 말소하고, 대신 내야수 전병우, 포수 김시앙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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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또 현장에서 걱정했던 대로다. 구속 같은 본인이 가진 능력치가 분명히 있는데, 제구를 잡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직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다시 시작한다는 말을 쓰고 싶다."
장재영의 빈 자리를 메울 투수는 누가 될까. 지난 3월말 뒤늦게 FA 계약을 맺고 팀에 합류한 정찬헌에게 시선이 쏠린다.
독립리그에서 피칭을 이어가긴 했지만, 완전한 몸상태는 아니다. 선발투수인 만큼 공 개수를 끌어올리는 절차가 필요하다. 정찬헌은 이날 퓨처스리그 KT 위즈전에 선발등판, 2이닝 동안 7타자를 상대하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투구수는 20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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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찬헌은 어느 보직이든 좋다, 팀이 원하는 방향대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는 정찬헌을 대체 선발투수로 준비시키고 있다. 아직은 좀더 올라오는 과정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재영의 빈 자리에 대해서는 "많은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며 대답을 피했다.
그래도 장재영이 내려간 이후 키움의 실점은 '0'이었다. 홍 감독은 "양현이나 문성현 같은 불펜들이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고 격려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