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던지다가 아프지 않기만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강철 감독은 통증이 있었던 부위가 팔꿈치인만큼 걱정스럽게 바라봤다. 이 감독은 엄상백의 복귀전 투구 계획을 묻자 "일단은 안아프길 기도하면서 봐야 할 것 같다. 안아파야 한다. 아프지 않고 계속 던지면, 잘하면 5회까지 던져주면 좋겠다. 그러나 투구 중간중간 계속 상태 체크를 하겠다"며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현재 팀 상황을 고려했을때 '호투'보다도 '부상 없이' 등판을 이어가는 게 더 간절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상백은 우려와 달리, 가장 완벽한 모습으로 복귀전을 마쳤다. 그는 5이닝 동안 2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이상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투구수도 68개. 이강철 감독이 내심 염두에 두고 있었던 '70구, 5이닝 투구'를 완벽하게 해냈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