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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아직은 적응기가 필요한걸까.
유강남은 LG 시절 장타력과 주루 센스를 겸비한 포수로 주목 받았다. 수비에선 공 한 개 차이로 빠지는 공을 스트라이크로 둔갑시키는 프레이밍 기술이 독보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수 년 동안 포수 문제로 몸살을 앓았던 롯데 마운드를 안정시키고, 공격에서도 힘을 보탤 선수로 꼽혔다. 롯데가 80억원이란 적지 않은 금액을 베팅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그 효과는 극적으로 드러나진 않는 모양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로 LG 유니폼을 입은 유강남에게 올 시즌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출발하는 첫 시즌이다. 익숙했던 구장 환경과 눈 감고도 알 수 있었던 투수 습성과 작별했다. 스프링캠프부터 두 달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호흡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발걸음을 보면 환경적 측면 뿐만 아니라 투수와의 호흡도 완벽하게 적응했다고 보긴 어려운 측면이 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