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다."
타격 성적도 아직 완벽한 궤도에 오르진 않았지만 준수하다. 타율 2할6푼3리에 5홈런 13타점을 기록 중이다. 여전히, 선발 투수임에 동시에 매일 타자로 출전하는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투타겸업은 경이로울 뿐이다.
문제는 언제 배터리가 방전되느냐다. 오타니는 올해를 쉴 틈 없이 시작했다. 3월에 열린 WBC 참가 때문에 평소보다 몸을 일찍 만들었고, 그로 인해 누적된 피로가 적지 않다.
24일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에인절스 필 네빈 감독은 이날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이 끝난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휴식일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지난 워싱턴전에서 한 경기를 쉬었다. 또 휴식일을 잡을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모르겠다"면서 "매일 오타니와 직접 대화를 하면서 컨디션과 의사를 묻는다"고 설명했다.
에인절스는 또다른 타선의 핵심 마이크 트라웃에서 최근 휴식을 주기도 했다. 네빈 감독은 "지금 오타니의 컨디션이 좋고, 계속 경기에 나갈 준비가 돼있다.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다"고 강한 믿음을 보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