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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볼보이가 안타 타구를 잡으려고 글러브를 대는 바람에 경기가 중단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오태곤의 타구는 인정 2루타가 됐고 홈까지 달렸던 1루주자 에레디아는 다시 3루로 돌아가야 했다.
그런데 이때 볼보이가 손짓을 했다. 파울이라는 제스쳐 같기도 하고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듯한 포즈 같기도 했다. 자신이 봤을 땐 파울이었다는 뜻인 듯.
박성한의 내야 땅볼로 3루주자 에레디아가 홈을 밟아 5-3. 8번 김성현이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5회초가 끝났다.
볼보이가 공을 잡지 않고 그대로 뒀다면 어떻게 됐을 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볼보이가 심판의 판정을 제대로 보지 않고 공을 잡으려 한 것은 잘못된 행동이었다. 그 볼보이는 5회초가 끝난 뒤 다른 사람으로 교체됐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