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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KT는 3회초 앤서니 알포드의 홈런으로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었다. 알포드는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요키시의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KT가 1점 차로 추격해오자, 키움이 다시 달아났다. 키움은 4회말 추가점을 만들었다. 박찬혁의 안타 이후 박주홍과 이용규가 삼진과 파울플라이로 잡혔으나 2아웃 이후 찬스가 살아났다. 이형종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면서 주자가 늘어났다. 2사 1,2루에서 이정후까지 8구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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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KT가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키움이 다시 달아났다. 6회말 이형종이 벤자민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이형종의 키움 이적 후 첫 대포였다. 키움은 5-2, 3점 차로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7회말에는 쐐기타까지 터졌다. KT 불펜을 무너뜨렸다. 김혜성이 8구 승부 끝에 볼넷, 김휘집이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KT 마운드가 흔들렸다. 무사 1,2루에서 대타 이지영의 내야 땅볼로 1사 2,3루. 박찬혁이 좌익수 왼쪽에 흘러나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2사 1,2루 찬스에서 이형종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고, 뒤이어 이정후도 1타점타를 보탰다.
끝이 아니었다. 2사 1,2루 추가 찬스를 놓치지 않고 러셀이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 타구를 날렸다. 주자 2명이 모두 득점. 러셀의 6타점째를 완성하는 타구였다. 뒤이어 터진 김혜성의 적시타까지. 키움은 7회말에만 7득점을 올렸다. 분위기상 키움의 승리가 일찌감치 확정됐다. 8회말에도 추가 점수가 나왔다.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이후 키움은 지키기에 들어갔다. 선발 요키시가 6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고, 뒤이어 김동혁과 김성진이 1이닝씩을 깔끔하게 막았다. 9회초에는 양 현이 등판해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처리했다. 키움의 2연승이 확정됐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