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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 베어스 투수 김유성(21)이 데뷔 후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김유성은 26일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직구와 슬라이더를 섞어 22구를 던졌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직접 보지는 않았고, 조금 후 투수코치와 이야기해 볼 것"이라며 콜업 시기를 논의할 뜻임을 설명했다. 구위가 충분하다는 판단 하에 바로 1군 등록을 시켰다. 이승엽 감독은 "구원진에 누군가 빠졌을 때, 선발진에 휴식이 필요하거나 부상이 왔을 때 메울 수 있는 역할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김유성은 최근 피해 학생으로부터 최근 용서를 받으면서 발목을 잡던 학폭 이슈에서 벗어났다. 이 감독은 김유성에게 기회를 줄 시간이 됐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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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은 "1군에서 뛸 수 있는 구위라는 보고를 받았다. 조금 급하게 오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일부 투수들 중 상태가 안 좋은 선수 있어서"라고 말했다. 이어 "퓨처스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내용이 괜찮았었는데, 퓨처스리그와 1군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많은 관중들 앞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는 퍼포먼스를 봐야한다"고 구상을 밝혔다.
김유성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NC 다이노스에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이슈가 불거지며 결국 지명 철회가 됐다.
고려대로 진학한 뒤 얼리드래프트로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 나온 그는 2라운드 19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아 프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그동안 피해자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2군에 머물러왔지만 최근 합의와 용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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