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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올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첫 만남에서 2전 전승을 거뒀다.
역전 분위기를 만든 건 완벽하게 부활한 리그 최고 외인타자 호세 피렐라였다. 2번 타선에서 투런홈런 포함, 4타수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반격의 선봉에 섰다. 3루타 빠진 사이클링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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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6 역전승을 이끄는 개인통산 7번째 그랜드슬램(시즌 3호, 통산 1081호). 지난 2021년 4년 최대 50억원의 FA 계약으로 이적한 오재일의 삼성 입단 후 첫 만루홈런이었다. 오재일의 만루홈런은 두산 시절인 2019년 8월22일 대구 삼성전에서 원태인을 상대로 뽑아낸 이후 1334일 만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오재일이 결정적인 역전 홈런을 쳐줬다. 피렐라 도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전체적으로 팀 타선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것 같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피렐라가 깨어나면 타선에 중심이 선다. 벤치로선 피렐라를 중심으로 다양한 작전 등 계산이 서는 야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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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렐라는 단지 야구만 잘 하는 외국인 선수가 아니다. 동료의 영혼을 깨우는 열정과 긍정의 화신이다. 잘 뽑은 외국인 하나, 열 FA 안 부러운 이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