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30일 NC전 스타팅 라인업을 전원 우타자로 채웠다. 상대 선발투수 에릭 페디가 좌타자에 강하다는 걸 감안해, 좌타자를 빼고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페디는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1할3푼, 우타자를 상대로는 3할대를 기록중이었다.
30일 대전 NC전 8회말. 2사 2루에서 이원석이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2루까지 진루해 기뻐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30일 한화 타선을 7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한 페디.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한화 타선은 7회 1사후 채은성이 첫 안타가 칠 때까지 무안타로 묶였다. KBO리그 최고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페디는 7회까지 1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한화 타자들을 압도했다. 페디의 약한 부분을 공략하기엔 한화 타자들의 역량이 너무 부족했다. 현재 한화 타선을 정상으로 보긴 어렵다.
타격이 부진한 선수를 2군으로 내리고, 일부 선수를 1군으로 올렸다. 팀 분위기 전환을 노렸으나 별다른 효과가 없다.
이제 2군에서 콜업할 선수도 없다.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을 정비중인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는 30일까지 타율 1할9푼(21타수 4안타) 1타점을 올렸다. 1군에서 거둔 성적과 큰 차이가 없다.
4월에 열린 24경기에서 6승1무17패, 승률 2할6푼1리. 한화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