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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정신 차리자는 의미로 시원하게 밀었습니다' 삭발 투혼 베테랑 투수 이용찬이 건재함을 과시하며 이틀 연속 완벽하게 뒷문을 걸어 잠갔다.
홈에서 두 경기를 내준 뒤 찾은 수원 원정. 돌아온 마무리 투수 이용찬의 머리 스타일에 후배들과 코치들까지 모두가 깜짝 놀랐다. 머리를 밀고 나타난 투수조 최고참 이용찬은 마음을 다잡기 위해 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NC 다이노스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마무리 투수 이용찬은 이번 KT 3연전 전까지 올 시즌 11경기에 나와 1승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6.35. 시즌 초반 7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왔지만 지난달 21일 롯데전 1실점을 시작으로 23일에는 5실점 하며 무너졌다. 4경기 연속 실점. 4이닝 8실점으로 흔들리자, 강인권 감독은 피로가 누적된 마무리 투수에게 휴식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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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전 마지막 날 NC 구창모의 첫 승을 지키기 위해 9회 다시 한번 이용찬이 마운드에 올랐다. 4대1 3점 차 리드 상황. 선두타자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이용찬은 김상수에게 던진 4구째 142km 직구가 높게 들어가며 안타로 연결되자 자책했다.
다시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한 이용찬은 홍현빈은 직구로 삼진, 김병희는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틀 연속 완벽하게 뒷문을 걸어 잠갔다.
돌아온 마무리 이용찬은 지난 부진을 완벽히 지워내는 완벽투로 자신에게 휴식을 줬던 강인권 감독에게 안정감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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