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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1위를 달리고 있다. 투-타 성적도 좋다.
하지만 불펜진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일단 필승조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고우석이 부상으로 빠진 이후 5월 한달 동안 더블 스토퍼로 나선 함덕주 박명근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함덕주는 9경기서 1승3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고 있다. 10⅔이닝을 던지며 단 2안타, 1볼넷만 내주고 무려 13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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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5월에 14승1무4패, 승률 7할7푼8리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 둘이 2승7세이브5홀드를 합작하며 지켜준 덕분었다.
여기에 4월 부진했던 지난해 홀드왕 정우영이 정상궤도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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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강해지는 LG 불펜인데 6월이 되면 끝판왕이 돌아온다. 바로 지난해 세이브왕 고우석이 복귀한다. 지난 4월 30일 KIA전 등판 후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고우석은 근육 미세 손상이 발견돼 치료와 재활에 돌입했다. 그리고 26일 서산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단 8개의 공만 뿌렸고 최고 구속은 151㎞를 찍었다. 2군에서 한차례 더 등판한 뒤 1군에 올라올지 한번 더 2군에서 던질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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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중요한 것은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다. 고우석은 WBC 때 어깨 부상에 최근 허리 부상 등 두차례나 부상을 당했고, 타자 이재원은 옆구리 부상 두번에 최근엔 허벅지 통증으로 또 빠졌다. 4선발 이민호도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빠지며 선발 로테이션이 잠시 꼬이기도 했다. 확실히 투-타에서 정상 궤도에 올라선 LG는 부상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정규시즌 우승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